바보의 의문
누가 晋州大捷이 장하다 하지 않겠는가
그때 그 찬란한 勝利가 없었다면
호남이 왜놈 손에 들어가
거북선 만들 곳도 설 땅도 없는데
이순신 장군이
무슨 수로 왜적을 물리칠 수 있었겠는가
참 이상하다
왜 아무도 晋州大捷을 말하지 않을까
김시민 장군보다
논개가 더 유명한 까닭은 또 무엇일까
뭐가 뭔지 정말 잘 모르겠다
난 먹고살자고 대구까지 온 바보지만
고향이 진주라 꼭 한 말 하고 싶다
진주에는
누가 三一獨立運動을 했다는 뭣도 없지만
대구 망우공원에는
엄청 큰 抗日運動記念塔을 세웠는데
거기에 뜻 밖에
“강상호(姜相鎬) 진주 삼일운동
2005년 대통령 표창”이라
새겨져 있어 고향어른이라 보기 좋더라
강상호는 또한
1907 경남대표로 國債報償運動도 하였다
대구는 그 도심에
國債報償運動記念公園을 조성하여
대구인 서상돈 김강제 선생 동상을 세워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하였더라
그런데
衡平運動은 에나 진주에서 일어났는데
두말하면 잔소리지
진주의 자랑은 암만 캐도
晋州大捷이지 藝術祭도 좋지만
동네잔치보다는 나라잔치가 참 좋겠는데
니 생각은 어떠노 탁 터놓고 말 좀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