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안의고(교장 김상권) 2학년 최학수 김창현 정강혁 오영탁 김동언 군(사진)이 지난 25일 형평운동 90주년을 맞아 형평운동기념사업회에서 개최한 형평UCC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형평운동은 1923년 신분 차별을 받던 백정들이 평등한 대우를 받기 위해 경남 진주에서 형평사를 설립해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신분해방운동이다.
총 50여 편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에서 안의고 학생들은 고등부에서 최우수상인 경남도 교육감상을 받았다. 한 학년당 학급 수가 2개밖에 되지 않는 면 단위의 시골학교 학생들이 형평운동의 발원지인 진주시내의 30학급 이상 규모의 학생들과 겨뤄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룬 것이다.
안의고 최학수 군은 "형평운동의 핵심 인물 5명을 집중 조명하면서 형평운동의 배경과 전개 과정을 간략하게 그렸는데 뜻밖의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