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존중하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형평운동기념사업회▒

ㆍ작성자	남간사
ㆍ작성일	2009-05-28 (목)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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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형평운동80주년'국제사진전 -오마이뉴스20030721

오마이뉴스 | 입력 2003.07.21 10:09

▲ 형평사 주지.

백정의 신분해방을 부르짖었던 형평운동 발발 80주년을 맞아 국제적으로 대표적인 인간차별집단의 자료를 모은 전시회가 22일부터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진주 형평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장하)와 독립기념관(관장 이문원)은 22일부터 8월 6일까지 독립기념관 대한민국임시정부관(제7전시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사진전은 "형평운동 창립 80주년 기념 국제사진전-일제하 사회운동, 형평운동과 신분해방운동"이란 제목으로 열린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 4월 80주년을 맞아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가졌던 전시 작품을 옮겨 선보이는 행사다.

전통사회의 불평등한 신분을 없애기 위해 활동한 역사를 회고하고, 나아가 인간 평등의 존엄성을 현재 입장에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진전에는 우리나라 형평운동과 관련한 자료 50여점과 일본 부락민, 인도 불가촉천민(달리트)과 관련한 자료 사진 40여점이 전시된다. 이들 사진자료는 일본 부락해방연구소의 재정지원으로 제작되었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는 형평운동 80주년을 맞아 인권증진의 국제 연대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그 사업의 하나로 국제사진전을 열고 있는 것이다.

김장하 회장은 “한국의 백정 신분집단과 그 해방운동인 형평운동, 그리고 신분제도나 카스트 제도의 불합리한 관습에 따라 차별받고 있는 인도의 달리트, 일본 부락민 해방운동의 역사와 실상을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형평운동을 연구하고 있는 김중섭 경상대 교수는 “이번 전시는 형평운동의 역사를 전국에 알리며, 아울러 일제시기에 근대사회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인권의 선각자들이 벌인 형평운동을 전국민이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형평운동과 관련한 희귀 자료들도 전시된다. 1923년 형평사 창립 당시 발표된 창립취지문은 “형평사 주지”를 비롯해, 1929년 형평사 기관지 <정진> 창간호도 선보인다.

/윤성효 기자 (ysh@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