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석류공원 가는 길목에 있는 형평운동가 강상호묘역을 중심으로 그 일대를 형평역사공원화하는 데 많은 사람이 노력하였다. 그 결과 가좌근린공원 조성계획에 강상호묘역정비 사업과 진주역사관(우리는 형평역사관 으로 부른다)을 짓는 것이 포함되어 큰 기대를 했다. 그런데 몇 해가 지나도 아무런 진척이 없다. 예산부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룬다.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역사도시라고 떠벌리기만 하더니, 정작 진주의 소중한 역사를 지키고 계승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진주인으로서 수치심마저 든다. 몇년 전에는 김재경국회의원이 공청회도 함께 열었다. 국비를 마련하겠다고 하더니 감감 무소식이다. 당시의 진주시장도 국비와 도비가 있어야 한다며 후순위로 밀쳐버렸다.
다음 달은 국회의원을 뽑는다. 이번에는 형평역사공원을 공약하고 실행할 진실한 사람이 당선되면 좋겠다. 후보가 확정되면 이 안을 공약으로 정할 지 공식적으로 물어볼 참이다.
권춘현
2012-04-25 08:55
오늘은 강상호묘역 안내판제막식 날입니다.
그동안 묘역이 썰렁했는 데, 누가 와도 설명글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해지네요.
진주시장도 오신다고 하니 형평역사공원이 이제 이뤄질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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